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안 마을로 여행을 떠날 라이프러너입니다 :)
이탈리아 북서부의 해안을 따라 펼쳐진 마을, 친퀘테레(Cinque Terre). 파란 바다와 알록달록한 마을들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해안 마을 군이에요.
다섯 개의 마을 중에서도 특히 몬테로소, 베르나차, 리오마조레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인기 마을로 손꼽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곳을 중심으로 마을별 특징과 분위기를 소개드릴게요.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꼭 맞는 마을을 찾아, 친퀘테레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 :)
🏖️ 몬테로소: 해변과 휴양을 즐기는 마을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큰 마을이에요. 넓은 백사장과 고운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기 좋아요.
여름철이면 해변을 따라 파라솔과 선 베드가 즐비하고,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와 카페도 가득하답니다. 쉼과 여유를 중심으로 한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드려요.
마을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며, 작은 터널로 연결돼 있어요. 구시가지에는 고풍스러운 교회와 오로라 탑, 전통적인 골목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산책하기에 딱 좋아요.
반면 신시가지에는 호텔, 기념품 숍, 레스토랑이 많아 관광객 중심의 편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죠.
가족 단위, 연인, 우리 부모님에게 특히 인기 높은 마을이며, 지형이 완만해서 걷기에도 큰 무리가 없어요. 단, 성수기에는 다소 붐비고 물가가 높은 편이라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 베르나차: 전통과 풍경이 어우러진 중심지
베르나차(Vernazza)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마을이에요. 작은 항구를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건물이 둥글게 펼쳐진 모습은 이탈리아 엽서 사진에서 본 바로 그 풍경이죠.
어촌 마을 특유의 소박함과 전통이 남아 있고 잔잔한 매력이 있습니다. 중심 광장에는 산타 마르게리타 교회와 아기자기한 카페들 덕분에 여유와 낭만이 충분히 느껴질 거예요.
작은 바위 해변은 자연 수영장처럼 보여, 현지인들이 해수욕을 즐기기도 하고 조용히 머물기에도 좋은 명소예요.
베르나차는 트레킹 루트의 중심이기도 해요. 몬테로소 또는 코르닐리아와 연결되는 루트를 따라 리구리아 해를 옆에 두고 걷는 풍경은 정말 감동적이랍니다.
다만 입장료가 있는 트레일 구간도 있고, 여름엔 햇빛이 뜨거우니 선크림은 꼭 바르세요! 그리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숙박이나 상업 시설은 다소 적지만, 그 덕분에 현지의 정취를 더욱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마을이에요.
🌅 리오마조레: 낭만과 색채의 마을
리오마조레(Riomaggiore)는 친퀘테레의 동쪽 관문이에요. 기차로 친퀘테레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마을이기도 하죠.
이곳은 마치 형형색색의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집들이 언덕을 따라 계단식으로 늘어서 있어요. 골목 끝에서 마주하는 바다 뷰는 SNS에서 자주 보셨을 거예요!
마을 중앙의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식당, 젤라또 가게, 기념품 숍이 이어지며 이탈리아만의 색감과 감성이 물씬 느껴진답니다.
‘Via dell’Amore(사랑의 길)’은 리오마조레에서 마나롤라까지 이어지는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로, 절벽 옆을 따라 바다와 나란히 걷는 특별한 코스예요.
다만 일부 구간은 보수 중일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은 꼭 해주세요. 개방된 구간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언덕과 계단 구조가 많아 체력적으로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전망대에서의 뷰와 석양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인생샷을 건지고 싶은 분, 커플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께 딱인 곳이에요.
🌊 친퀘테레의 세 가지 색을 하루에 담아보세요
몬테로소에서 여유로운 해변과 휴식을, 베르나차에서 전통적인 풍경과 마을의 정서를, 리오마조레에서 감성 사진과 낭만적인 석양을.
세 마을은 모두 개성이 뚜렷해서, 짧은 일정 안에서도 색다른 감동을 누릴 수 있는 친퀘테레 핵심 코스랍니다.
여행 스타일에 맞게 마을을 선택하거나, 하루 동안 세 곳을 차례로 둘러보며 친퀘테레만의 색깔을 모두 담아보세요.
이탈리아 바다 마을이 주는 감성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