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방콕을 여행하면서, 즐거움과 교육, 편안함을 균형 있게 모두 충족시키는 활동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방콕 사파리월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설계된 완벽한 하루 일정을 제공합니다. 이 넓은 관광지는 드라이브형 사파리 파크와 도보 탐방이 가능한 마린 파크(Marine Park) 두 구역으로 나뉘며, 동물 체험, 생생한 공연, 상호작용 활동, 충분한 휴게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아이들은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고, 부모는 무리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 아이와 함께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파리월드를 하루 동안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찍 시작하기: 더위와 인파를 피하는 전략
우리는 오전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사파리월드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더위도 피할 수 있었고, 단체 관광객들이 몰리기 전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미리 구매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파리 파크와 마린 파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콤보 패스를 구입할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편안한 신발, 모자, 자외선 차단제, 유모차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오전 일정: 사파리 파크 드라이브 탐험
가장 먼저 즐긴 것은 사파리 파크의 드라이브 투어였습니다. 자가용이나 공원 셔틀버스를 통해 약 45분간 드라이브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원 측 에어컨 버스를 선택했는데, 운전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기린, 얼룩말, 낙타, 코뿔소가 어슬렁거리며 다가오고, 사자와 호랑이도 멀지 않은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은 창에 얼굴을 붙인 채 연신 환호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각 동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전 후반: 마린 파크에서 공연 관람
드라이브를 마친 후 우리는 마린 파크로 이동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입구에 공연 시간표가 게시되어 있고, 안내 지도에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일정을 계획하기 쉬웠습니다. 첫 공연은 오랑우탄 복싱 쇼였습니다. 유쾌한 퍼포먼스를 통해 유인원의 지능과 훈련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바다사자 쇼에서는 바다사자가 농구를 하고, 점프를 하며 관객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특히 카우보이 스턴트 쇼는 동물쇼는 아니지만, 총소리와 액션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의외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점심시간: 편안한 휴식과 식사
정오쯤 아이들이 배가 고프고 다소 지쳐 보여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는 사파리 레스토랑이라는 뷔페식당을 이용했는데, 태국식과 서양식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른, 아이 모두 만족했습니다. 자리도 넉넉하고 선풍기와 그늘 덕분에 쾌적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하이체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뷔페는 별도 요금이 있지만 식사 퀄리티와 편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도시락을 가져와 외부 피크닉 존에서 식사할 수도 있습니다.
오후 일정: 동물 먹이주기 체험과 탐방
식사 후에는 마린 파크의 여러 구역을 걸으며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은 기린 먹이 주기였는데, 높은 플랫폼에서 바나나를 건네면 기린이 기다란 혀로 조심스럽게 받아먹는 모습에 아이들이 깔깔 웃었습니다.
이 외에도 백호, 곰, 카피바라, 열대 조류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각 구역마다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인상이 좋았습니다. 정글 워크(Jungle Walk) 트레일에는 동물 발자국 따라가기, 정보 퀴즈, 작은 나비정원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가득했습니다.
더위 극복: 쿨링존과 간식 타임
더운 날씨 속에서도 공원 곳곳에 설치된 물분사기와 그늘 쉼터 덕분에 큰 무리 없이 관람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코코넛 아이스크림, 과일 스무디 등을 판매하는 스낵 부스도 있어, 아이들과 간단히 간식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테마파크처럼 대형 워터파크는 없지만, 아이들의 체력을 조절하기엔 충분한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기념품과 가족 사진
귀가 전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 가게였습니다. 인형, 동물 관련 책, 퍼즐, 어린이용 기념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앵무새와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을 액자에 담아 집에 가져왔는데, 지금도 우리 아이 책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결론
사파리월드 방콕은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완벽한 가족 여행지였습니다. 차량 사파리부터 먹이 주기 체험, 동물 공연, 교육적 전시까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부모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방콕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파리월드는 반드시 하루 일정을 배정할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사파리 형태의 공원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동물 체험은 무엇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