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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과 모로코 비교 (자유여행, 일정, 추천지)

by liferunner94 2025. 6. 15.

아프리카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요소 중 하나는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여행자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모로코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두 나라 모두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관광국가이자 자유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지만, 문화, 기후, 이동 방식 등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아공과 모로코의 자유여행을 항목별로 비교하면서 각 국가의 추천 일정과 명소를 함께 소개합니다.

남아공과 모로코 자유여행 중 모로코 마을의 모습

자유여행 난이도와 준비 차이

모로코와 남아공은 자유여행이 가능한 대표적 아프리카 국가지만, 여행 스타일과 접근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모로코는 유럽 및 한국에서의 항공 접근성이 좋고,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하며 여행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에게 유리합니다. 마라케시, 페스, 쉐프샤우엔 등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육로 이동이 가능하며, 버스·기차·현지 투어 등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반면 남아공은 입국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도시 간 이동에 있어 비행기나 자가 차량이 필요할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약하고, 일부 지역은 치안 이슈가 있어 여행자 입장에서는 계획과 준비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 일부 지역은 외국인에게 다소 위험할 수 있어 케이프타운 중심 일정이 권장됩니다.

숙소 측면에서는 두 나라 모두 게스트하우스, 중급 호텔, 리조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지만, 모로코는 전통 가옥 스타일의 ‘리야드’, 남아공은 자연과 접한 로지 스타일 숙소가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골목과 전통 가옥에서 머물고 싶다면 모로코, 자연과 어드벤처 중심의 숙소를 원한다면 남아공이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일정 구성과 이동 편의성

모로코는 도시 간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10~14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루트는 마라케시 → 아이트벤하두 → 메르주가(사하라 사막) → 페스 → 쉐프샤우엔 코스입니다. 차량 이동이 많지만 사전 예약 가능한 투어가 다양하며, 기차도 잘 연결되어 있어 장거리 버스 없이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지인의 영어 구사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프랑스어·아랍어와 함께 기본적인 여행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며 여행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남아공은 일정 구성 시 지역 간 비행이 포함되기 때문에 최소 12~16일 이상의 여행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프타운 → 가든루트 → 나이스나 → 조지 → 크루거 국립공원 또는 요하네스버그 루트가 일반적입니다. 차량 렌트가 일반적이며, 일부 도시는 저가항공을 이용한 연결이 가능합니다.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한 도시에서 3박 이상 머물기’입니다. 이동 간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최소 2박 이상 일정은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지역 간 이동 시 버스보다는 항공이나 투어 셔틀을 추천합니다. 특히 남아공은 자가운전도 고려해 볼 만한 국가입니다.

추천 관광지와 여행 포인트 비교

모로코의 대표 관광지는 문화와 전통, 그리고 사막 체험이 중심입니다. 마라케시는 아랍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디나(구시가지)와 전통 시장이 매력이며, 사하라 사막 캠핑은 밤하늘의 별과 모래언덕 위 낙타 체험으로 많은 여행자의 인생 여행이 됩니다. 또한 페스는 고대 이슬람 도시의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쉐프샤우엔은 파란 도시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포토 스폿입니다.

반면 남아공은 자연과 액티비티 중심입니다.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로벤섬, 부두산책로 외에도 근교 와인농장과 희귀 동물들이 서식하는 사파리 지역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든 루트는 렌터카 여행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며, 3~5일간의 로드트립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빅 5’를 만나는 사파리 체험이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전통문화와 이국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모로코, 대자연과 액티비티, 와인, 해양경관 등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남아공이 더 어울립니다.

남아공과 모로코는 아프리카 자유여행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나라가 지닌 문화, 자연, 일정 편의성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의 여행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막을 달리고 싶다면 모로코로, 바다와 산, 동물을 모두 만나고 싶다면 남아공으로 떠나보세요. 나에게 맞는 아프리카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